상단영역

본문영역

미쓰비시차, ‘연비 조작 일본만’ 믿을 수 있나? 국토부 예의 주시

  • 기사입력 2016.05.12 15:25
  • 최종수정 2016.05.12 23: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 조작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국내 판매분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11일 미쓰비시자동차의 아이카와 테츠 사장과 마수코 오사무회장 등 경영진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연비조작 문제에 대한 해명을 했다.

마수코 오사무회장은 많은 이해 관계자, 판매 회사, 부품회사 직원과 가족들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최대한 빨리 원인을 파악, 18일까지는 전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사무회장은 해외에서는 각 나라의 법규에 따라 적절하게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판매 정지 등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왜 일본에서만 이런 조작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자신도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상태로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왜 미국과 유럽에서는 확실하게 하면서도 일본에서만 측정을 조작했는지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설명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비 데이터 조작이 1991년 이후 일본 내에서 판매한 거의 모든 차종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파제로와 랜서 콜트, RVR 등도 포함돼 있어 해외 판매 분의 연비 조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도 한국에서 판매된 미쓰비시차의 실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2013년 철수한 미쓰비시 차량의 등록대수는 약 1,500 대 정도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들 차량의 연비조작 여부를 밝혀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미쓰비시차 본사의 움직임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