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 승용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 차는?

  • 기사입력 2016.05.11 10:57
  • 최종수정 2016.05.11 22: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준중형차 아반떼가 현대 승용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자존심을 지켜 나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올 1-4월 국내 판매량은 22만327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0.9%가 증가했다.

미미한 증가세지만 이 기간 글로벌 판매량이 6.2%나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다.

현대차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내수시장에 버틸 수 있는 것은 RV의 힘 때문이다. 이 기간 싼타페 등 RV 차량 판매량은 4만7,902 대로 5.9%가 늘었다. 반면, 지금까지 현대차를 지탱해 왔던 승용차는 8만8,765 대로 21.2%나 격감했다.

현대차 판매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톤 포터와 스타렉스도 5,621대 로 1.8%나 감소했다.

현대차는 승용 차종을 국산차 5사 중 가장 많은 12개 차종이나 보유하고 있지만 단 한 개 차종을 제외한 전 차종이 마이너스로 전락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소형차 엑센트는 8%, 벨로스터는 33.6%, i30는 35.2%, 쏘나타는 12.8%, i40는 22.1%, 그랜저는 33.1%, 아슬란은 80.8%, 제네시스 쿠페는 44%, 에쿠스는 98.4%, 제네시스는 7.0%가 각각 감소했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차종은 준중형차 아반떼로, 이 기간 판매량이 3만1,339 대로 전년 동기대비 20.1%나 늘었다.

현재 판매중인 아반떼 AD는 지난해 9월 풀체인지 된 모델로, 기아 K3나 르노삼성 SM3, 쉐보레 크루즈 등에 비해서는 최신 모델이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쌍용 티볼리 등 서브 컴팩트 SUV와 투싼. 스포티 1.7모델 등 경쟁 모델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반떼가 판매량을 대폭적으로 늘릴 수 있는 이유는 여전히 경쟁 차종들이 넘지 못할 가격 대비 제품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쏘나타와 맞먹는 차체 크기와 무게감 있는 디자인, 그리고 탁월한 편의사양, 1.6 GDi 가솔린 및 터보엔진이 장착된 스포츠모델, 1.6 터보디젤, 2.0 가솔린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라인업과 가격대비 뛰어난 제품력으로 젊은 층은 물론 중 장년층에까지 파고 들면서 베스트카로서의 입지를 지켜 나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