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실제 운행 앞둔 국산 전기버스에 대한 궁금한 내용은?

  • 기사입력 2016.04.26 16:32
  • 최종수정 2016.04.27 11: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우진산전이 개발한 국산 전기버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0km 정도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제주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에서의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제주도 등 전국에 보급될 전기차는 대략 8천여 대 수준이며 이 가운데 100여대가 전기버스다.

전기버스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노선버스에 투입되고, 구입가격도 대당 3억5천만 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2억 원은 정부와 도가 각각 50%씩 지원하고 업체가 1억5천 만 원가량을 부담하게 된다.

전기버스는 아직 수요가 미미해 현대자동차와 대우버스 등 대형 버스 메이커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한국화이바를 인수한 중국 타이치그룹의 TGM과 경전철 전문 생산업체인 우진산전 만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TGM은 경남 함양공장에서 올해 CNG 저상버스 100 여대와 전기버스 100여 대를 생산, 제주 등지에 공급할 예정이며 우진산전도 최근 전기버스 개발을 완료, 인증작업을 거쳐 올 연말부터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기버스의 대당 가격은 대략 3억5천만 원 정도로, 올해 전국적으로 100대 정도 보급될 전망이다.

전기버스는 1회 충전 시 항속거리가 130-160km의 승용차와는 달리 70km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운행이 가능한 이유는 한번 노선을 도는 거리가 60km를 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한 번 노선을 돌고 차고지로 들어와서 충전을 한 다음 다시 운행을 하기 때문에 운행 중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운행 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26일 우진 산전이 공개한 전기버스는 길이 1,1000mm, 폭 2,490mm, 높이 3,565mm, 휠베이스 5,400mm으 크기로, 운전자를 포함, 26명이 탑승할 수가 있으며 회전 반경은 8.9m 정도다.

이 차에는 시멘스제 160kw급 모터와 일본 도시바제 도시바제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0km, 최고속도는 시속 85km, 등판능력은 25%다.

충전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 걸린다.

우진 산전은 당초 중국의 버스업체인 '중통객화'와 한중 합작 전기버스를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기대효과가 낮아 독자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 차는 안전 기준 등의 인증 절차를 거쳐 빠르면 연말부터 실제 운행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