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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기 가스 조작차량 60만 대 폴크스바겐이 매입. 한국은?

  • 기사입력 2016.04.22 06:45
  • 최종수정 2016.04.22 18: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조작 차량 60만대를 자사가 매입키로 미국 당국과 합의했다. 그러나 한국 등 다른 지역은 이번 합의 대상에서 제외,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VW)이 배기 가스 조작 차량 문제 해결을 위해 60만 대의 해당 차량을 매입해 주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방법원의 찰스 브레이어 판사는 21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측과 이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의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의 배기 가스 조작 대상 차량은 60만 대 정도로, 이들 차량을 모두 매입할 경우, 100억 달러(11조3,500억 원)를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크스바겐은 이러한 대응책에 대해 미국 법무부, 캘리포니아 당국, 미국 환경보호국(EPA),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도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주주 대표 소송을 제기한 폴크스바겐 차량 소유자를 대표하는 로펌과도 합의했다.

다만, 미국 법무부는 폴크스바겐에 대한 수사를 계속중이며 형사 기소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이번 합의에는 2.0L 디젤 차량 48만2천 대를 매입 하는 것 외에 환경 개선 기금과 보수 등에 따른 소유자에 대한 추가 보상도 포함된다.

단, 환경개선 기금의 규모와 소유자에 대한 보상 금액을 포함한 전체 재정적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관계자 등 여러 분석가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미국 당국과의 이번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100억 달러(11조3,500억 원) 이상을 부담을 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와  폴크스바겐은 6월21일까지 최종 ‘동의 판결’을 정리,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는 배기가스 조작 사실이 발견된 3.0L SUV 차량 9만 대는포함되지 않았다. 법원은 이 문제 해결 및 벌금부과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추가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합의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12만 대의 배기가스 조작 차량이 있는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과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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