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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sinkhole)로 쉐보레 박물관 12m 구멍…콜벳 8대 빠져

  • 기사입력 2014.02.13 17:17
  • 기자명 이상원

미국 중부 내륙 켄터키주에 있는 포르쉐의 스포츠카 박물관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는 싱크홀(sinkhole)로 포르쉐 스포츠카 콜벳 8대가 구덩이 속으로 떨어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볼링 그린에 있는 내셔널 콜벳 박물관 스카이돔 지역에서 오전 5시 경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 전시된 차량 8대가 떨어졌다.
 
이번에 생긴 싱크홀의 깊이 8~10m, 지름 약 12m 정도의 크기로 매몰된 8대의 콜벳 가운데 1962년식 블랙 코벳 등 6대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차량이며 1993 ZR-1 스파이더와 2009 ZR1 블루 데블 등 2대는 GM 본사로부터 장기 대여한 차량으로 밝혀졌다.
 
이 박물관은 제너럴 모터스(GM)의 콜벳 생산 공장으로부터 4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볼링그린 경찰측은 사고가 새벽에 일어났기 때문에 부상자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중남부 켄터키지역은 석회암이 물에 용해돼 형성된 카르스트 지대로, 지하에 많은 동굴이 있으며 약한 지반 때문에 땅 꺼짐 현상이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한 매머드 동굴 국립공원도 2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번에 손상된 콜벳은 세계에서 단 한대 뿐인 차종도 있어 엄청난 비용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물관 측은 일단 관람객들이 싱크홀 돔 전시장 인근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박물관은 계속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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