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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배달', 이제 나한테 맡겨라' 오토바이 대신 할 배달용 로봇 '캐리' 등장

  • 기사입력 2016.04.13 06:53
  • 최종수정 2016.04.14 08:39
  • 기자명 서민규 기자
혼자서 물건을 배달하는 로봇 '캐리'가 미국에 등장했다. 배달장소에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캐리어를 열어 물건을 꺼낼 수 있다.

[오토데일리 서민규 기자]조만간 오토바이 배달원을 대신하는 자동 운전 로봇이 치킨을 배달하는 모습을 보게될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스타트업 기업인 디스패치가  자동운전이 가능한 배달용 로봇인 ‘캐리’를 선보였다.

캐리는 일반 배달용 오토바이 정도의 폭에 길이는 절반 정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 인간의 보행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든 출입이 가능하다.

'캐리'는 사람의 걸음걸이와 비슷한 속도로 이동하며 최대 45kg까지 적재해 움직일 수가 있다.

특히, 한 번에 여러 곳으로도 배달이 가능하며 성인 2명이 힘을 합쳐야 들 수 있들 정도로 무거워서 도난 당할 염려도 없다.

'캐리'는 4G 이동통신망 접속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에 잘못 배달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캐리'를 개발한 디스패치사는 수 주 전부터 일부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우편물 등을 배달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캐리'의 위치를 확인하고 물건이 언제 배달되는지를 알아 낼 수가 있으며 '캐리'가 도착하면 스마트폰으로 도어를 열어 배달된 물건을 받을 수가 있다.

디스패치사의 공동 창업자인 우리에 발케(Uriah Baalke)는 "적은 비용으로 빠르고 편리한 배달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배달용 로봇을 개발했다"면서 "이 시스템을 통해 모든 지역에서 효율적인 배달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디스패치는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안드레센 호릿츠(Andreessen Horowitz)가 주도하는 펀딩에서 200만 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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