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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석 달 만에 108대나 팔린 중국산 소형트럭. 밴의 정체는?

  • 기사입력 2016.04.12 18:16
  • 최종수정 2016.04.14 07: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산 소형 트럭과 밴이 한국시장을 조용히 파고들고 있다.

중국 베이징기차에서 수입한 CK 미니 트럭과 미니밴은 사이즈가 현대. 기아차의 1톤 트럭보다 작고 한국 지엠의 다마스 라보 보다는 큰 사이즈로,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1톤 트럭의 경우, 출고까지 2-3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생계형 트럭 수요자들이 중국산 트럭과 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차는 북경자동차그룹(BAIC)의 북기은상기차유한공사가 만든 차량으로, 중한자동차(대표 당병모)라는 국내 법인이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신차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등록된 CK트럭과 밴은 총 108대로, 이 가운데 밴은 78대, 트럭은 30대가 각각 등록됐다.

이는 월 평균 36대가 판매된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중국산 차량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한자동차는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충청, 경남북, 등 전국에 총 13개의 판매거점과 35개의 협력 정비 망을 구축 해 놓고 있다.

베이징기차의 2인승 CK 밴은 길이 4,020mm, 폭 1,610mm, 높이 1,889mm로 쉐보레 다마스의 3,485mm, 1,400mm, 1,920mm보다 다소 큰 크기이며 적재함은 2,000mm, 1,420mm, 1,300mm로 웬 만큼 큰 크기의 화물도 적재가 가능하다.(적재중량은 550kg)

파워트레인은 베이징기차의 1,342cc급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가 조합, 최고출력 89마력, 최대토크 11.7kg.m의 파워를 내며 복합연비는 10.3km(도심 9.7km, 고속도로 11.2km), Co2 배출량은 163g이다.

 

CK 트럭은 길이 4,590mm, 넓이 1,640mm, 높이 1,865mm이며 적재함은 2,685mm, 1,520mm, 350mm 크기로 최대 8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엔진은 밴과 같은 1,342cc급 가솔린엔진이 탑재, 최대출력 89마력, 최대토크 11.7kg.m의 파워를 내며 연비는 9.1km(도심 8.9km. 고속도로 9.3km), Co2 배출량은 186g이다.

CK 밴과 트럭은 보닛이 앞으로 돌출된 세미 보닛 타입으로, 국산 1톤 트럭이나 다마스 라보의 캡형에 비해 충돌시 안전성이 훨씬 좋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들 차량은 지금까지 국내에 들여 온 포톤자동차의 픽업트럭 튠랜드나 선롱버스의 듀에고 등과 달리 파워트레인과 보닛, 적재함 등 차량 일체가 중국산으로 제작됐다.

시판가격은 트럭이 1,085만 원, 밴이 1,140만 원으로 쉐보레 라보의 862만원-884만원, 다마스의 964만 원-1천만원 보다 200만 원 가량이 비싼 수준이다.

이들 차량을 가솔린 엔진을 LPG 엔진으로 개조할 경우에는 120만 원 가량이 추가로 소요된다.

중한자동차측은 올해 CK 밴과 트럭을 한국시장에서 500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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