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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아. 벌써 3천 대 계약

  • 기사입력 2016.03.29 20:30
  • 최종수정 2016.03.30 15: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8일 출시된 쌍용차의 티볼리 에어가 약 한 달 만에 3천 대가 계약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8일 티볼리 롱 보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출시하면서 걱정했던 점은 일반 티볼리와의 간섭이었다.

'티볼리 에어'는 일반 티볼리와 같은 5인승으로, 휠베이스는 같고 범퍼가 늘어난 롱 보디 버전이다.

트렁크 공간은 571L로 기존 티볼리의 423L에 비해 148L가 넓어졌지만 다른 부분들은 일반 티볼리와 거의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판매가격은 AX 수동모델이 1,949만 원, 자동모델이 2,106만 원, IX모델이 2,253만 원, RX모델이 2,449만 원으로, 일반 티볼리에 비해 150만 원 가량이 비싸다.

때문에 티볼리 에어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돼 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본 결과, 티볼리 에어는 이 같은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켰다.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실시한 티볼리 에어의 계약이 지난 28일까지 무려 2천800여 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첫 달 계약 대수가 3천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쌍용차가 목표로 잡은 월 1,500 대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만큼 일반 티볼 리가 약간의 영향은 받고 있지만 우려할 만큼 아니다”면서 “1.7 SUV 수요가 상당부분 옮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고 밝혔다.

티볼리 에어가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함에 따라 경쟁모델로 지목되고 있는 투싼과 스포티지 1.7모델의 입지가 다소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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