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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출시 두 달 만에 韓 상륙하는 프리우스 신형, 진짜 무서운가?

  • 기사입력 2016.03.15 08:53
  • 최종수정 2016.03.16 06: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토요타자동차의 신형 프리우스가 일본 출시 두 달 보름 만에 한국시장에 상륙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토요타자동차의 신형 프리우스가 마침내 한국에 출시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오는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신형 프리우스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4세대 프리우스는 지난 1월 9일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지 두 달 보름 만에 한국시장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차들의 경우, 6개월 또는 1년이 지난 시점에 한국에 투입되는 것이 통례였으나 이번 프리우스 신형모델은 일본과 거의 비슷한 시점에 한국시장에 출시된다.

이미 알려진 대로 신형 프리우스는 일본에서는 계약 개시 한 달 만에 10만 대를 넘어섰고 2월 말 시점에 20만 대를 넘어서 출고 대기 기간이 최장 8개월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역대 프리우스는 물론, 일본의 전 차종을 통틀어서도 전무후무한 일이다.

지난 2월 신형 프리우스의 일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9%가 증가한 1만9,010 대로 전 차종 1위에 올라 지난 1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일본의 신차 판매 순위는 다아하츠 탄트, 혼다 N-BOX, 닛산 데이즈, 스즈키 알토 등 경차가 상위권을 휩쓸어 왔다.

그런 일본 경차들이 신형 프리우스에 형편없이 밀리고 있다. 지난 달 탄트는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한 1만7,977 대, 혼다 N-BOX는 11.5%나 감소한 1만7,897대에 그쳤다.

지난 해 일본 신차 판매 종합 1위에 올랐던 토요타의 인기 하이브리드카 ‘아쿠아’도 신형 프리우스 등장으로 지난 2월 판매량이 1만4,010 대로 무려 38.5%나 급감했다.

한 마디로 다른 차종들이 넘볼 수 없을 정도의 제품력과 판매력으로 일본 신차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신형 프리우스는 적어도 연비 면에서는 더 이상 경쟁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어떨까? 현재 국내 최고연비 차량은 지난 1월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이 22.4km/L로 가장 높다.

신형 프리우스의 일본 내 공인연비는 JC08모드 기준으로 40.8km/L다. 한국토요타는 4세대 프리우스의 한국내 공인연비가 22.0km/L 정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세대 프리우스의 경우, 일본 기준 32.0km/L였으나 국내에서는 21.0km/L를 공인 받았다. 문제는 4세대 프리우스의 실 주행연비가 과연 어느정도인가가 관건이다.

지금까지의 예를 보면 프리우스의 실제 연비는 공인 연비보다 훨씬 우수했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들이 최근 4세대와 3세대 프리우스의 실 연비를 비교한 자료에서는 신형 프리우스가 고속도로 기준 28.3km/L로 26.5km의 3세대 모델보다 1.8km/L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형 프리우스는 이달 출시행사에 이어 4월 초부터 본격적인 인도가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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