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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수입 SUV, 서유럽 차만 고집해야 할 이유 있나?

  • 기사입력 2016.03.14 15:52
  • 최종수정 2016.03.15 14: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프리미엄 SUV시장에 다크호스로 등장한 볼보 뉴 XC90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당신이 만약, 프리미엄 수입 SUV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계속 독일차를 위시한 서유럽 자동차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면서 국내 프리미엄 수입 SUV시장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프리미엄 수입 SUV를 대표하는 BMW X5에 지난해 M클래스에서 이름을 바꾼 메르세데스 벤츠 GLE와 최근 2세대 모델로 진화한 아우디 Q7, 그리고 영국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까지. 여기에 북 유럽산 볼보 신형 XC90이 가세하면서 그 어느 세그먼트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BMW X5와 아우디 Q7이 대세였으나 올해부터는 제품력이 한층 강력해진 신 모델들이 가세, 소비자들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볼보 특유의 단순함과 안전성에 프리미엄과 세련미를 더해 완벽한 제품력을 갖췄다.

올해 선보이는 신형 프리미엄 수입 SUV는 아우디의 신형 Q7과 볼보자동차의 신형 XC90 두 개 차종이다.

아우디 뉴 Q7은 스타일리쉬한 서유럽 풍의 디자인에 첨단 사양과 아우디 특유의 기술력으로 어필하고 있고, 볼보 뉴 XC90은 북유럽풍의 단순하고 안전함에 프리미엄이 더해져 세계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 출시된 볼보 뉴XC90은 주요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4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은 결과 열흘 만에 300 대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볼보의 새로운 제품군 프로젝트의 제 1호로 출시된 뉴 XC90

볼보 뉴 XC90의 인기 비결은 한마디로 탁월한 제품력 때문이다. 이 차는 볼보가 진행하고 있는 오는 2018년까지 개발 및 생산설비에 총 110억 달러(13조 원) 투자 프로젝트의 첫 번 째 작품이다.

볼보는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시장 판매량을 지금의 두 배인 80만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하고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신세대 볼보의 핵심은 ‘Drive-E’로 불리는 차세대 엔진과 SPA(확장형 제품 아키텍처) 라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볼보 차세대 엔진은 파워풀하면서도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며 SPA는 탄탄하면서도 가벼운 것이 강점이다.

볼보 뉴 XC90의 외관은 서유럽의 어떤 프리미엄 SUV보다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에서 앞선다. 이 차는 거대한 프론트 그릴이나 SUV 스러움을 강조하는 수지 무도장 휀더도 없다. 특히, 위압감이나 오프로더 다움을 강조하는 부분은 단 한군데도 없다.

 오히려 프리미엄 세단에서도 찾기 힘든 섬세함과 균형 감각을 갖추고 있다.

 복잡한 모양을 잘 조화시켜 전체적으로는 심플하게 보이도록 하는 디자인 기법은 아우디와 비슷하지만, 뉴 XC90은 아우디의 뉴 Q7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뉴 XC90의 디자인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단어로 ‘센슈얼(sensual)’을 꼽는다.

 '센슈얼'은 감각적이고 관능적이며 섹시함을 가리키는 단어다. 뉴 XC90의 자기주장이 강한 디자인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뉴 XC90의 실내는 심플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다. 대형 액정 디스플레이에 대부분의 기능을 통합시킨 것은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고려한 것이다.

시트 재질 등 높은 질감과 조형의 아름다움에 스위치 수를 최대한 줄인 것은 단순한 아름다움에 대한 볼보의 집착이다.

심플하면서도 깨끗하고, 그러나 탑승객이 마음속으로부터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북유럽 디자인의 진면목이다.

이러한 탁월한 제품력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사양에서도 절대 우위로 제공하는 것이 볼보의 전략이다.

탑승객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뉴 XC90의 실내

국내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수입 SUV의 가격과 사양을 비교해 보면 볼보 뉴 XC90은 기본모델인 D5 모멘텀이 8,030만 원, BMW X5 X드라이브 30d가 9,430만 원, 메르세데스 벤츠 GLE 350d 4매틱이 9,460만 원, 아우디 뉴 Q7 35TDi 콰트로(컴포트)가 8,580만 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1억2,130만 원이다.

볼보 뉴 XC90이 지금까지 가장 저렴했던 뉴 아우디 Q7보다 550만 원이나 저렴하다. 주력모델과의 비교에서도 볼보 뉴 XC90 D5 R-디자인이 8,900만 원으로 뉴 아우디 Q7 35 TDi 프리미엄 테크의 9,580만 원보다 680만원이 저렴하다.

적용된 사양은 어떨까? 수입 프리미엄 SUV 역시 웬만큼 쓸 만한 사양은 모두 상위 버전에만 기본으로 장착된다.

볼보 뉴 XC90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충돌 경고 및 오토 브레이크, 헤드 업 디스플레이, LED 헤드램프, 라미네이티드 사이드 윈도우, 20인치 휠 등 다른 차종들이 옵션으로 적용하는 사양들을 모두 기본으로 적용했다.

뉴 아우디 Q7은 크루즈 컨트롤, 터치패드 내비게이션, 전동식 파노라믹 썬루프만 기본사양이며 BOSE 사운드 시스템, 3열 전자동 에어컨,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4륜 조향시스템도 옵션 사양이다.

그 외 차종도 BMW X5만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되며 라미네이티드 사이드 윈도우 역시 레인지로버 스포츠에만 기본으로 적용된다.

크고 단순해진 뉴 XC90의 센터페시아

특히 소모품에 대한 무상 서비스와 품질 보증기간에서는 볼보 뉴 XC90은 5년 10만km로 2년. 무제한, 3년 6만km의 다른 차종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이가 있다.

세계인들이 볼보 뉴 XC90을 앞 다퉈 찾는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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