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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美 판매담당부사장 실적부진 책임물어 경질

  • 기사입력 2014.02.08 19:30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기아자동차 미국법인(KMA)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판매담당 톰 러브레스(Tom Loveless)부사장을 경질했다.
 
판매담당은 마케팅 담당 마이클 스프라그(Michael Sprague)부사장이 겸직하게 됐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이날 마케팅 담당 마이클 스프라그부사장이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한다고 발표했다.
 
톰 러브레스부사장에 대한 인사는 지난해 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53만5179대로 전년대비 4%가 감소하는 등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자동차 미국법인도 지난해 말 존 크라프칙CEO에 대해 실적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바 있다.
 
안병모 기아차 미국법인사장은 이날 KMA를 대신해 미국에서의 기아차 성장에 공헌한 톰 러브레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구조조정은 기아차의 미국에서의 장기 전략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러버레스부사장은 크라이슬러그룹에서 24년간 경력을 쌓은 후 지난 2007년 기아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으로 합류, 2010년과 2011년, 2012년 기아차의 급성장에 기여했다.
 
그가 입사하던 해 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9%에 불과했으나 2012년 3.8%까지 높아졌으며 지난해에는 3.4%를 기록했다.
 
또, 러브레스부사장 재임 기간 동안 기아차는 2012년까지 11월까지 27개월 동안 연속으로 미국 판매 기록을 갱신해 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대.기아차는 판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담당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인사를 단행하는 관행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아차는 미국 동부지역 판매책임자인 아담 패롤(Adam Perlow)을 판매 운영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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