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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구입 러시’ 작년 新車시장, 국산 4만대 줄고 수입 2만6천대 늘어

  • 기사입력 2014.01.09 17:0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 및 RV차량 8.3대 가운데 1대가 수입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산 승용 및 RV 차량 판매는 전년도에 비해 약 4만대가 줄어든 반면 수입차는 무려 2만6천여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 르노삼성차 등 국산차 5사의 승합, 트럭, 버스 등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RV 차량 판매댓수는 총 113만7014대로 전년도의 117만5891대보다 3.3%가 줄었다.
 
반면, 수입 승용 및 RV차량 판매량은 15만6498대로 전년도의 13만858대보다 19.6%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국산과 수입을 합친 승용 및 RV차량 판매량은 129만3512대로 전년도의 130만6749대보다 1만3천여대(1.0%)가 감소했다.
 
수입 승용 및 RV는 2만6천여대 가량 늘어난 반면 국산차는 약 3만9천대 가량 줄어든 결과다.
 
수입차 판매비중도 전년도의 10.1%에서 지난해에는 1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구입가격이 6-7천만원에 달하는 독일 BMW는 지난 핸햇동안 무려 3만3천여대가 팔려 나가면서 개별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3만대를 넘어섰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와 아우디도 21.5% 증가한 2만4780대와 32.5% 증가한 2만44대가 팔렸고 폭스바겐도 39.4% 증가한 2만5649대가 판매되는 등 독일 4사가 모두 연간 2만대 이상 팔렸다. 
 
심지어는 평균 구입가격이 1억원을 웃도는 포르쉐도 2천대 이상 팔려 나갔으며 최고급차인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도 21.5%가 증가한 164대와 11%가 증가한 30대가 판매됐다. 

반면에 현대 제네시스와 기아 K9, 쌍용차 체어맨 등 에쿠스를 제외한 4천만원대 이상 국산 대형차는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
 
또, 서민들이 주로 구입하는 경차도 15만4600대로 전년도에 비해 2.7%가 줄어드는 등 수입차가 국내 승용 및 RV시장을 압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연비와 성능이 우수한 수입 신차들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어서 국내 신차시장은 올해도 수입차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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