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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죽음의 용광로'…2년간 근로자 13명 숨져

  • 기사입력 2013.12.03 07:2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지난 9월 고로 3기가 가동에 들어간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근로자들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제철과 민주노총 충남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 55분 쯤 충남 당진 현대제철 철근제강공장 지붕 위에서 안전점검을 하던 현대종합설계 소속 근로자 노모(38) 씨가 2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근로자 2명이 지붕 위 옥상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설계는 지난 2001년 4월 현대건설로부터 분사한 건축설계 및 구조설계, 안전진단, 시설물 유지관리 전문업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지난달 26일에도 그린파워발전소에서 가스 누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5월에는 현대제철 C지구 전로제강공장 3전로 내부 보수작업을 하던 하청업체인 ㈜한국내화 직원 등 5명이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이에따라 당진 제철소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 무려 13명의 근로자가 사망, 최악의 산업재해 공장으로 기록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9월 고로 3기 가동으로 세계 10위권 제철소 부상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이지만 끊이지 않는 근로자 사고로 시작부터 제동이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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