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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미쓰비시-르노와 ‘삼각관계’ 불편하지만 협력관계 지속

  • 기사입력 2013.11.08 09:50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PSA푸조시트로엥이 미쓰비시와 르노 그룹의 새로운 전략적 제휴에 대해 다소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PSA와 미쓰비스의 양사 간 협력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PSA푸조시트로엥와 미쓰비시는 그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푸조 4008과 시트로엥 C4 에어크로스는 미쓰비시 A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푸조 iOn과 시트로엥 C-Zero EV 역시 미쓰비시 i-MiEV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또한 양사는 러시아 칼루가에 공동 생산 조립 공장을 운영하는 등 차량 개발부터 생산까지 밀접한 제휴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미쓰비시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새로운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르노 차종을 베이스로한 중형 세단(D-세그먼트)을 생산, 북미 시장에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해당 차종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더불어 준중형급 세단(C-세그먼트) 개발 생산 등도 추진 중이다.
 
물론, 미쓰비시는 과거 닛산과 조인트 벤처를 통해 경차를 생산한 바 있다. 그러나 르노 그룹과는 처음으로 손을 잡는다.
 
르노와 함께 프랑스 양대 완성차업체인 PSA의 입장에서 미쓰비시의 행보가 다소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르노와 PSA는 안방인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전통적 경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PSA 대변인은 최근 현지 외신들과의 간담회에서 “르노와 미쓰비시의 제휴가 우리(PSA)와 미쓰비시 간 협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미쓰비시에게 협력을 끝낼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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