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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美 파상공세, 점유율 40% 육박…빅3 바짝 긴장

  • 기사입력 2013.09.06 08:2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일본차들의 미국시장 공세가 무섭다.
 
아베노믹스 효과로 경쟁력이 살아나면서 판매가 급신장, 미국 빅3 점유율을 넘어섰던 리먼사태 이전의 상태로 접근하고 있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 스바루, 미쯔다 미쓰비시 등 일본 5사는 지난 8월 미국시장에서 59만2915대를 판매, 점유율 39.5%로 4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점유율 50%를 넘어서면서 미국 빅3를 붕괴시켰던 지난 2008년과는 아직 10% 이상 차이가 있지만 올들어 매월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다 현대.기아차까지 합치면 47.4%에 달하고 있어 미국 빅3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달 미국 신차 판매 증가율은 17%, 올해 누적 증가율은 10%인데 증가 수요의 대부분을 일본차들이 채 가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달 23%가 증가한 23만1537대를 판매,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미국 포드를 제치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토요타는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153만3722대를 판매, 올해 연간 미국시장 판매량이 23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혼다자동차도 지난 달 무려 27%가 증가한 16만6432대를 판매, 올해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섰고 닛산차와 스바루도 22%와 45%가 증가하는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평균 증가율이 30%에 이르고 있다.
 
이는 15%와 12%의 GM과 포드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며 6%의 현대.기아차보다는 5배나 높은 증가율이다.
 
차종별 순위에서도 TOP 10 중 픽업트럭을 제외한 7개 차종을 일본차드링 휩쓸었다. 토요타 캠리는 21.8% 증가한 4만4713대로 7만1천여대의 포드 F시리즈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10위권 이하로 쳐졌던 혼다 시빅은 무려 58.5% 증가한 3만9458대가 판매, 쉐보레 픽업 실버라도에 이어 4위로 도약했다.
 
또, 혼다 어코드는 10.6% 증가한 3만8559대로 5위, 혼다 CR-V는 45.1% 증가한 3만4654대로 6위, 닛산 알티마는 19.6% 증가한 3만976대로 8위,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는 29.6% 증가한 2만7358대로 9위, 토요타 코롤라는 10.5% 증가한 2만6861대로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의 복병 폭스바겐도 지난 달 4% 증가한 5만7918대로, 5만2025대의 기아차를 제친데 이어 현대차까지 위협하고 있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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