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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M/S 5년 내 최고치 기록…완성차5社, 8월 내수·수출 모두 증가

  • 기사입력 2013.09.02 16:05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국내 완성차 5사가 8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25.1% 증가한 68만9870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8월보다 29.0% 증가한 11만0338대를 달성했다. 수출 및 해외 판매도 57만9532대로, 지난해보다 24.3% 증가했다.
 
8월 내수 시장은 휴가철 등 영향으로 SUV 및 RV 판매가 대폭 늘었다. 현대 투싼ix, 기아 카니발, 쉐보레 올란도, 쌍용 코란도C 등 주요 모델의 경우 작년 8월보다 30%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한국지엠의 실적이 돋보였다. 한국지엠은 8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36.7% 증가한 1만3406대를 기록했다. 수입차를 포함한 전체 내수 시장에서 10.7%에 달하는 시장점유율(M/S)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M/S 12.6%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등 주요 모델들이 판매를 주도했다. 더불어 올 연말 단종을 앞둔 다마스와 라보도 2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어났다.
 
수출 부문에서는 캡티바 등 유럽으로 판매되는 소형 SUV 물량이 3배 가량 늘어났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스파크 역시 1만2826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늘어났다.
 
다만, 파업으로 공급량이 부족하다보니 올 들어 가장 낮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현재 현대차는 포터와 싼타페, 투싼ix, 그랜저 등 약 5만대 가량이 출고가 밀려 있다. 기아차도 봉고와 K5, 모닝 등 1만9천여대나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수출 및 해외 판매에서는 해외 공장의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해외 판매는 브라질과 중국 등 현지 생산 확대와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의 호조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뉴 코란도C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월 5천대 이상 판매를 이어갔다. 뉴 코란도C는 출시 20여일 만에 4천여대가 계약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수출에서는 러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내수 물량 급증에 따라 수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쌍용차는 생산 라인의 주야2교대 전환 이후 내수 및 수출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하락세가 바닥을 친 모습이다. 8월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27.3% 늘어난 5094대를 기록하며 7월에 이어 올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별다른 신차 출시 없이 판매 실적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다만 수출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에 중동과 남미, 중국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수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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