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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 RV ‘인기몰이’…하반기 내수시장 기대

  • 기사입력 2013.08.21 15:52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한국지엠이 침체된 내수시장에서 쉐보레 RV 라인업을 중심으로 굳건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7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10.9% 증가한 1만3304대를 판매했다. 세부적으로 승용차 및 경상용차 부문 판매는 지난해와 같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하지만 RV 제품군의 판매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7월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RV 라인업은 연간 누적 판매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나 증가했다.
  
SUV·RV 시장에서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룬 올해, 연식변경 모델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에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오토캠핑과 아웃도어 문화의 활성화로 SUV·RV 시장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발빠른 연식변경 모델 투입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SUV·RV 인기 열풍에 돛을 단 모습이다.
 
먼저 캡티바는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화한 ‘다이내믹 레드 에디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 6월 출시된 캡티바 다이내믹 레드 에디션은 레드와 블랙으로 구성된 투톤 컬러 시트를 비롯해 최고 트림에만 적용되던 일체형 사이드 도어스텝과 도어스커프 오션블루 조명을 장착했다. 더불어 전조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고압분사 헤드램프 워셔를 적용함으로써 험로에서 보다 안정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해졌다.
 
‘다이내믹 레드 에디션’ 출시 다음달인 7월의 캡티바 판매량은 전년대비 255.4%, 전월대비 103.4%의 기록적인 상승세를 달성했다.
 

지난 7월은 파워트레인과 편의 및 안전사양을 강화한 2014년형 올란도를 선보였다.
 
2014년형 올란도는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스티어링(R-EPS) 등을 통해 주행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또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SA)과 전방주차 보조 시스템(FPA), 열선 내장 LED 방향지시등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2열 열선 시트 등을 추가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8월에는 레터링 아이템과 마감 소재를 개선하고 트렁크 커버를 채택해 정숙성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향상시킨 2014년형 트랙스를 출시했다.
 
여기에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프로모션도 한 몫을 더하고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이 이어지는 7월과 8월 트랙스·올란도·캡티바를 구매하는 일반 고객에게 휴가용 타프(Tarp·차량용 그늘막)를 지급하고 휴가비 및 썬팅 쿠폰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2014년형 RV 라인업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여름 휴가 전 올해 임협을 조기 타결한 만큼,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내수 판매 증가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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