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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S, 출시 석 달만에 서비스 돌입…‘마티즈CVT’ 악몽 재현?

  • 기사입력 2013.08.14 10:34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그간 시동꺼짐 현상으로 골머리를 앓던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S가 출시 석 달만에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8월부터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스파크S의 전자제어장치(ECU) 서비스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출시된 스파크S는 젠2 가솔린 엔진과 자트코 CVT를 장착, 연비와 출력 모두 향상된 제품력으로 출시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파크S는 지난 6월 한때 출고 대기 기간이 8주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초기 출고 고객들로부터 시동꺼짐 현상이 보고되며 본격적인 문제가 대두됐다.
 
스파크S 시동꺼짐 현상은 도로 한 가운데 차가 멈춰서는 등 신호대기와 같은 정차 상황에서 발생해 사고 위험이 높아 강제 리콜의 필요성까지 제기됐다.  
 
이 같은 시동꺼짐 현상은 르노삼성 뉴 SM3 등 동일한 변속기(자트코 CVT7)를 사용하는 차종에서 발견되지 않은 만큼, 고객들로부터 1.0 젠2 가솔린 엔진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한국지엠은 정차 중 엔진회전수(RPM)을 높이는 방식으로 ECU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ECU 업데이트는 리콜 혹은 무상수리 조치가 아닌 만큼 소비자 연락이나 공지 없이 공식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차량을 대상으로만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는 스파크의 제동 문제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등을 통해 내리막길 브레이크 밀림 현상 등 관련 문제 신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동꺼짐과 브레이크 밀림 등 최근 발생한 문제는 과거 대우차 시절 판매한 마티즈2 CVT에 대한 악몽을 다시금 불러일으킨다. 지난 1999년 10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총 18만4700여대가 판매된 마티즈2 CVT는 총 세 차례에 걸쳐 리콜을 실시할 정도로 많은 문제가 발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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