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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인방 ‘錢의 전쟁’, 캠리 두 달만에 후퇴…어코드·알티마 300만원 할인 ‘맞불’

  • 기사입력 2013.07.18 07:4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두 달 만에 캠리의 할인폭을 기존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추자 이번에는 어코드와 알티마가 파격 할인판매에 나서는 등 일본 주력 3사간에 치열한 할인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5월부터 300만원씩 공식적으로 할인 판매해 왔던 캠리(2.5모델)에 대해 이달부터는 200만원 할인으로 한 발 후퇴했다.
 
지난 두달 동안 캠리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공급물량이 줄어든 데다 할인판매 장기화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캠리가 할인폭을 낮추자 이번에는 그동안 판매조건에서 밀렸던 혼다 어코드와 닛산 알티마가 공세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이달에도 어코드 2.4모델에 대해 100만원을 공식 할인해 주고 있다. 
 
그러나 할인경쟁이 격화되면서 딜러별로 최고 300만원까지 추가로 할인해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혼다차의 한 판매딜러 관계자는 "캠리가 300만원 할인에 들어가면서 어코드나 알티마도 300만원까지 할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판매수당을 줄여서라도 할인을 해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한국닛산도 알티마 2.5모델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200만원을 할인해 주고 있지만 대부분의 판매 딜러들이 암암리에 300만원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지난 5월과 6월 700여대와 약 600대가 판매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캠리가 이달 들어서는 주춤거리고 있는 반면, 50여대 가량 판매가 줄었던 알티마와 어코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3개 모델이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입차 구매는 제품이나 브랜드력 보다는 구입가격에 초점이 맞혀져 있다"면서 "그 때그 때 판매조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특정모델의 과도한 할인판매는 일시적으로 실적을 올릴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모두 채산성 악화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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