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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이어 유럽도 끝내 마이너스 성장세 전락

  • 기사입력 2013.07.16 16:4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끝내 마이너스로 전락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 신차 수요가 7.8%나 격감한 가운데서도 11.6%가 증가하면서 유럽 자동차업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현대차가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판매가 크게 줄어들면서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ACEA(유럽자동차공업협회)가 16일 발표한 상반기 유럽 신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유럽 시장(EU 및 EFTA) 판매량은 총 39만9047대로 전년동기의 40만5229대보다 1.5%가 줄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유럽 신차 수요 격감으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의 6.1%에서 6.2%로 0.1% 포인트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기아자동차는 17만5453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가 증가했으나 현대차는 22만3594대로 3.6%가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3.5%, 기아차가 2.7%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포인트와 0.2%포인트가 각각 상승했다.
 
올 상반기 유럽신차 수요는 663만6743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6.7%가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그룹이 159만8768대로 3.7%, 푸조씨트로엥그룹이 71만6739대로 13.3%, 르노그룹이 55만5467대로 4.8%, GM그룹이 51만1247대로 10.9%, 포드가 47만8584대로 9.9%, 피아트그룹이 40만9142대로 10.3%, BMW그룹이 40만7275대로 3.4%가 각각 감소했다.
 
이 외에 토요타그룹은 271387대로 8.0%, 닛산차는 226829대로 5.2%, 볼보는 111850대로 10.9%가 줄었다.
 
반면, 다임러 벤츠는 356560대로 2.1%, 재규어 랜드로버는 74130대로 10.9%가 각각, 전체 브랜드 중 유일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럽자동차시장은 주요 국가의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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