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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지금 카이엔 열풍' 상반기에만 600대나 팔려

  • 기사입력 2013.07.07 10:1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포르쉐 카이엔이 서울 강남의 일부 '명품족 아줌마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이엔은 올들어 지난 상반기까지 무려 583대나 판매됐다. 이는 전체 포르쉐 판매량 1005대의 58%에 해당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카이엔은 서울 강남, 특히 청담동, 대치동, 삼성동의 이른바 강남 부유층 지역에서 팔려나갔다.
 
BMW5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강남쏘나타로 등장하면서 강남에서는 BMW와 벤츠가 더 이상 매력적인 차로 인정받지 못하자 일부 명품족 아줌마들이 포르쉐 카이엔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입차 최고 베스트셀링카인 BMW5시리즈는 지난 상반기에만 7964대가 팔렸고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도 27.3%나 증가한 6074대가 판매됐다. 

이들 두 차종을 합친 판매량은 무려 1만4038대로 국산 최고급 세단보다 훨씬 많다.
 
즉. BMW와 벤츠를 타던 이들 부유층들이 또다른 차별화된 차량으로 포르쉐 카이엔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포르쉐 카이엔은 구입 가격대가 8800만원에서 9000만원, 1억2660만원, 1억8370만원으로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397대로 카이엔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카이엔 디젤은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와의 가격 차이가 2000만원에 불과해 큰 부담을 들이지 않고도 남들과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카이엔은 포르쉐 특유의 강력한 힘과 날렵하고 매끈하면서도 럭셔리한 외관에다 골프백은 물론 보드나 유모차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트렁크공간까지 갖춰 남녀불문 선망의 대상이다.

카이엔은 서울 강남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부유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 라이프찌히 공장에서 생산되는 카이엔은 지난 5일부로 50만번째 차량이 생산됐다. 지난 2002년 첫 차가 출고된 지 11년 만에 50만대를 넘어 선 것이다. 
 
이 공장에서 카이엔은 초기에는 하루에 단 70대만 생산됐을 정도로 희귀한 차종이었으며 지금도 최고 300대 가량만 생산되고 있다.
 
카이엔은 지난해에 전 세계 125개국에서 8만3000 대 가량이 판매됐다. 카이엔은 올해 한국에서만 약 1200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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