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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상반기 日 수출 폭락…하반기 반전 노려

  • 기사입력 2013.06.27 15:33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상반기 국산차의 일본 수출 실적이 바닥을 치고 있다.
 
관세청 수출통관 기록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일본으로 수출된 완성차는 전년동기대비 21.8% 감소한 194대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과 유럽(EU) 등 주요 해외 시장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경우 국산차 수출물량이 전년대비 5.1% 증가했으며, 불황 속 유럽 시장도 지난해보다 3.9% 상승했다.
 
지난 5월까지 제조사별 일본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지엠만이 늘어났다. 쉐보레 아베오는 예년과 같은 30대 수준을 유지했으며, 캡티바는 전년대비 47% 증가한 130여대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현대차와 르노삼성은 수출 선적물량 대폭 줄었다.
 
현대차는 유니버스 등 상용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나 감소했다. 상반기 노조의 특근 중단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했으며, 일본 정부의 강력한 엔저정책으로 가격경쟁력도 상실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센가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분쟁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줄며 대규모 법인 판매 계약이 해지되는 사태도 겪었다.
 
이어 르노삼성은 QM5(수출명 꼴레오스) 마이너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사실상 일본 수출을 잠시 중단했다. 때문에 일본 수출 실적은 지난해 109대에서 올해 3대로 전무한 실정이다.
 
오는 8월부터 일본에서 판매될 꼴레오스 마이너체인지 모델은 프런트 그릴 디자인을 변경하고 투톤 컬러 휠 및 프로텍터 크롬라인 추가 등을 통해 외관을 바꿨다. 더불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R링크’와 차선변경시 사각지대 차량를 경고하는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 등 첨단 편의 사양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와 관련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100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올 상반기 부진을 털고 역대 최다 판매도 기대할 만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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