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기아차, 5월 유럽서 또 다시 마이너스 성장…상승세 ‘주춤’

  • 기사입력 2013.06.18 16:32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유럽 시장에서 두 달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 동안 유럽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현대차그룹이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한 달간 유럽 시장(EU 및 EFTA)에서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한 6만6825대를 판매했다. 누적 판매량도 소폭 감소한 32만5782대를 기록했다. 지난 3월(-4.3%) 이후 유럽 시장에서 두 달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전년대비 0.4% 증가한 3만6468대, 기아차가 3.2% 하락한 3만357대를 각각 달성했다. 5월 판매량은 기아차가 감소했으나, 누적판매량에서는 현대차의 판매 감소분을 기아차가 만회한 모습이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뿐만 아니라 러시아 시장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전년대비 1% 증가한 1만7302대 판매에 그치며 브랜드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1% 하락한 1만6005대로,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이 같은 시장의 하락세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본격적인 현지생산에 돌입한 씨드GT와 프로씨드GT의 인도가 이달부터 시작 됨에 따라 판매 회복은 시간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유럽 자동차 시장은 지난 4월의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2011년 9월 이후 19개월 만에 전년대비 증가세를 달성했으나, 한 달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되돌아갔다.
 
PSA푸조시트로엥, 르노, 오펠&복스홀(GM), 피아트 등 유럽 브랜드 대부분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폭스바겐은 저가 브랜드인 세아트(Seat)의 선전으로 25.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이외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다임러 그룹과 재규어 랜드로버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연관기사]
 
유럽 車시장 19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현대·기아차 3.8% 증가
 
기아·현대, 5월 러시아 판매 3·4위로 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