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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5월 美 판매량 2% 증가 불구 ‘점유율 재하락’

  • 기사입력 2013.06.04 06:3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 5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2%가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다시 하락,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오토데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12만685대로 전년 동기의 11만8790대에 비해 2%가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달 미국 전체 신차판매증가율인 8%(144만3311대)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6만8358대로 2%, 기아차는 5만2327대로 1%가 각각 늘어났다.
 
현대차는 지난 3월9일부터 노조가 주말 특근을 거부, 지난 달 말까지 12주 동안 총 8만3000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지면서 싼타페와 그랜저, 에쿠스 등 주요 차종이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판매댓수는 늘었지만 양 사의 시장점유율은 8.4%로 전월의 8.6%보다 0.2% 포인트가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8.7%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공급부족과 일본, 미국업체들의 파상공세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1월  7.7%에서 출발, 2월 7.9%, 3월 8.1%, 4월 8.6%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5월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양 사의 5월까지 누적판매량은 52만2818대로 전년동기의 53만237대보다 1%가 감소했다.
 
지난 달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5만2894대로 전년동월 대비 3%, 포드그룹은 24만6019대로 14%, 크라이슬러그룹은 16만6596대로 11%가 각각 증가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또 일본업체들은 토요타그룹이 20만7952대로 3%, 혼다차는 14만13대로 5% 증가에 그치는 등 약간 주춤했으나 닛산차는 11만4457대로 25%가 급증했다.  
 
이 외에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BMW가 31258대로 10%, 다임러 벤츠가 27359대로 8%, 폭스바겐이 5만5404대로 4%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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