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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유럽 수출 감소로 3개월째 생산 파행

  • 기사입력 2013.05.03 15:33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한국지엠이 지속된 유럽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이달 군산공장은 총 6일간 휴무를 실시한다. 군산공장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각각 6일과 9일씩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은 유럽 시장 경기 침체로 수출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4월까지 한국지엠의 누적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한 21만9654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럽으로 수출되는 아베오와 크루즈가 각각 57.5%와 32.3%씩 급감했다. 전체 수출량은 스파크의 미국 출시와 트렉스 투입 등을 통해 예년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유럽(EU+EFTA) 판매량을 살펴보면 쉐보레 브랜드는 전년동기대비 34.3% 감소한 3만2864대를 기록했다. 결국 재고관리를 위해 수출량을 줄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공장에 수출 감소분을 분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창원공장은 스파크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부평공장의 경우 아베오를 대신해 트렉스가 빈 자리를 메우고 있다. 또한 말리부에 대한 수요도 평균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크루즈와 올란도를 생산하는 군산공장만 가동을 멈출 수 밖에 없다. 특히 크루즈와 올란도는 수출 뿐만 아니라 4월 내수 판매도 전년대비 평균 33%나 하락했다.

지난해 군산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1만1200대로, 2011년(26만8700대)대비 27.2%나 감소했다. 올해 군산공장 생산량은 더욱 더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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