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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감산폭 확대…4월 9일간 가동중단

  • 기사입력 2013.04.09 13:5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한국지엠이 유럽 경기부진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군산공장 감산폭을 확대한다.
 
제너럴 모터스(GM)와 한국지엠에 따르면 유럽에서의 판매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4월 군산공장의 가동을 9일간 중단키로 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유럽지역으로의 수출감소로 인한 재고를 줄이기 위해 군산공장 가동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중단, 이달에만 총 9일간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가동중단 기간은 지난 3월보다 사흘이 더 늘어난 것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3월에 준중형급 크루즈와 MPV 올란도를 시간당 60대씩 생산하고 있는 군산공장 가동을 6일 가량 중단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연산 26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쉐보레 크루즈와 올란도등 2개 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차량의 대부분, 세계 전체 판매 대수의 40% 이상이 한국지엠의 군산, 창원, 부평공장에서 생산, 공급되고 있다.
 
한국지엠측은 "유럽에서의 주문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군산공장 가동 중단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며 "생산 대수가 얼마나 감소할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 2월까지 쉐보레의 유럽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39%나 격감했으며 유럽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쉐보레의 판매량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공장은 물론 창원과 부평공장 가동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지난해 군산공장의 생산 물량은 21만1200대로 전년도의 26만8700대보다 5만대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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