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 CAAM 둥양(董扬) 부회장 ‘중국차의 한국 대량 수출은 당분간 어렵다’

  • 기사입력 2013.03.29 11:40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신승영 기자]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둥양(董扬) 부회장 겸 비서실장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중국산 자동차가 한국에 대량 수출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13서울모터쇼에 참석차 방한한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둥양(董扬) 부회장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중 FTA 논의에 대한 중국 자동차 업계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글로벌라이제이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한국 간 FTA 체결은 당연하고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한-중 간 자동차 교역이 현재로 한국의 일방적인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양국간 교역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중국 독자 브랜드의 수준 등을 봤을 때 당분간은 중국산 차량이 대량으로 한국에 수출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지리 등 중국 현지 업체들의 해외 수출 실적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으며, 대부분 동남아와 아프리카 지역으로 보내지고 있다.  
 
둥양 부회장은 올해 중국시장 전망에 대해 “연초에 7%대 성장을 예상했으나 현재 상황을 봤을 때는 그 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둥양 부회장은 오는 2015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3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은 1927만2000대로 전년대비 4.6% 늘어났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둥양 부회장은 중국의 명문 칭화대 출신으로 중국 자동차 업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