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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벤츠, 어쩌다 이지경까지…작년 이어 올해도 최하위로 밀려

  • 기사입력 2013.03.09 12:1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한 때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군림했던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주력 모델들이 경쟁업체들이 밀리고 있는데다 신모델 투입이 크게 늦어지면서 판매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대비 4.7% 증가한 132만대에 그치면서 11.6% 증가한 154만대의 BMW, 11.8% 증가한 145만대의 아우디에 밀려 3위로 주저 앉았다.
 
올들어서 벤츠의 하락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7일 발표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2월 글로벌 신차 판매 대수는 9만83대로 전년 동월대비 5.8%가 감소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판매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의 올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8만5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벤츠는 안방인 독일과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15%와 47%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오는 4월 4도어 소형 쿠페 CLA 신형 모델 투입에 이어 6-7월 경 주력세단인 신형 S클래스, 그리고 하반기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모델을 투입,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BMW는 2월 그룹 전체 판매대수가 4.7% 증가한 13만3630대로 동월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가운데 BMW 브랜드는 전년 동기대비 7.0%가 증가했다.
 
아우디 역시 2월 판매량이 3.2% 증가한 11만대를 기록, 1-2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22만1800대를 기록했다.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보다 무려 3만6800대가 많은 것이다.
 
아우디는 유럽에서는 A4 아반트와 Q5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A1과 Q3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우디는 상반기 중 신형 A3스포츠백을 투입, 판매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 독일 고급 스포츠카 메이커인 포르쉐도 지난 2월 판매량이 1만454대로 전년 동월대비 18.2% 증가한데 힘입어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만2525대로 22%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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