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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판매 적신호…2월까지 ‘마이너스’ 증가

  • 기사입력 2013.03.03 09:1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현대·기아자동차의 올해 미국 판매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국시장에서 두 자릿수 증가를 목표로 잡고 있으나 2월까지 판매증가율은 ‘제로’에 그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현대·기아차의 미국 신차판매량은 9만3816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만6189대보다 3%가 줄었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7만3831대로 전년동기의 17만4400대보다 569대가 줄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9만6024대로 2%가 증가했으나 기아차는 7만7807대로 3%가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도의 126만여대보다 10% 가량 증가한 139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으나 초반 부진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2월 판매량에서 현대차는 5만2311대로 2%가 증가했으나 기아차는 4만1505대로 무려 8%나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월별 신차 판매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2년반 만이다.
 
기아차는 K5가 상승세를 이어간데 반해 주력인 쏘렌토R과 쏘울이 신모델 투입을 앞두고 부진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판매감소는 미국 전체 산업수요가 8%나 증가한 가운데 기록한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이다.
 
모델별로는 현대 쏘나타가 8.1% 감소한 1만6007대에 그치면서 17.4%가 증가한 1만6219대의 엘란트라에 처음으로 뒤졌으며 기아 옵티마(K5)는 14.2%가 증가한 1만3195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2월 22만4214대로 7%가 증가, 누적 판매량이 11%  증가한 41만9013대를 기록했고, 포드도 2월 판매량이 9% 증가한 19만5310대를 기록,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36만1173대로 무려 1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4%가 증가한 크라이슬러그룹은 누적 판매량이 25만6746대로 9%가 증가했으며 일본 토요타그룹도 2월에 4% 증가한 16만63777대가 팔린데 힘입어 누적 판매량이 32만4102대로 무려 14%가 증가했다.  
 
독일 폭스바겐그룹도 2월에 10%가 증가하면서 누적 판매량이 8만8030대로 전년 동기대비 9%가 증가했다.
 
이 외에 BMW그룹은 2월 판매량이 2만5697대로 2%가 감소, 누적 판매량이 4만5976대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다임러 벤츠는 2월 판매가 무려 22%가 증가, 누적 판매량은 4만8110대로 16% 가량 판매량을 늘렸다.
 
또 닛산차는 2월 판매량이 7%가 줄어들면서 누적 판매량이 18만555대로 3%가 줄었고 혼다차는 2월 판매량이 2%가 감소, 누적 판매량이 20만1613대로 4% 증가에 그쳤다.
 
한편, 2월까지 미국 전체 산업수요는 223만5537대로 전년 동기대비 8%가 증가했으나 2월 판매량은 4% 증가한 119만2299대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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