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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잘 나가는 이유? 전 직원 성과급 1000만원씩 지급. 회장은 연봉 스스로 삭감

  • 기사입력 2013.02.28 08:3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세계 3위였으나 순이익은 31조원으로 세계 1위에 오른 독일 폭스바겐이 최근 독일에 근무하는 전 직원들에게 7200유로(1023만원)씩의 상과급(보너스)을 지급키로 했다.
 
폭스바겐 독일 본사는 지난 27일, 독일 본사 전 직원들에게 7200유로의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급 지급은 폭스바겐의 지난해 결산 발표 이후 회사와 노조가 협의해 타결한 것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에 12.2% 증가한 927만6000대를 판매, 영업이익이 2.1% 증가한 115억1000 만 유로(16조4천9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신차 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40.9% 증가한 217억 유로(31조1천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순이익 규모인 12조8천억원의 2.4배에 달하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직원들은 노사협상을 통해 지난해 인당 약 2000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아 챙겼다.

반면 그룹 총수인 마틴 윈터코룬(Martin Winterkorn)회장의 연봉은 대폭 삭감됐다.

윈터코룬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전년도1750만 유로에서 지난해에는 1450만 유로로 300만유로(60억원) 가량이 낮아졌다.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는 급여 체계 재정비를 통해 상여금 상한선을 도입, 2012년 이사회 임원의 급여 총액을 전년도 7000만 유로에서 5600만 유로로 줄였다.

윈터코룬회장은 올해도 자신의 연봉을 30% 가량 자진 삭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총수와 임원들의 지난해 연봉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전년도에 비해 상당폭 오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주주총회는 오는 3월15일, 22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다임러 벤츠를 이끌고 있는 디터 제체회장도 올해 연봉을 815만유로(116억원)로 지난해보다 50만유로(7억원) 가량 낮췄다.
 
반면, 지난해 순이익이 48억5900만 달러(5조2600억원)로 전년도의75억8500 만 달러에 대해 무려 36%나 줄어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댄 애커슨회장은 최근 자신의 연봉을 지난해의 900만달러보다 200만달러 이상 늘어난 1110만달러를 이사회에 요구, 대조를 보였다.
 
애커슨회장은 이같은 연봉은 포드의 앨런 멀렐리회장이나 크피아트 크라이슬러 세르지오 마르치오네회장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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