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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 ‘가솔린’ 대세…현대·르노삼성, 트랙스에 맞설 2.0 가솔린 모델 투입

  • 기사입력 2013.02.27 14:2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디젤모델이 장악하고 있는 국산 소형 SUV시장에 가솔린모델이 속속 등장하면서 국산 SUV시장도 다양화되고 있다.
 
국산 SUV시장에는 디젤, 가솔린, 가솔린터보모델이 시판되고 있지만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을 디젤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수입 소형 SUV시장에서는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아우디 Q5 2.0 콰트로, 크라이슬러 지프 컴패스등이 소형 디젤 SUV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국산 SUV시장에 소형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국산 SUV들이 잇따라 투입된다.
 
쉐보레가 국내 최초로 1400cc급 가솔린 터보모델인 트랙스를 지난 25일 투입, 좋은 반을 얻자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도 2000cc급 가솔린 SUV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달 중으로 중형세단 i40에 장착된 누우 2.0 GDi에진을 탑재한 투싼ix 가솔린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i40에 탑재된 누우 2.0 GDi엔진은 최고출력 171마력, 최대토크 21.6kg.m의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연비를 갖췄다.
 
현대차의 2.0 가솔린 투싼iX 투입은 1.4 가솔린 터보엔진이 장착된 쉐보레 트랙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시판가격도 투싼iX 디젤모델보다 200만원 가량 낮은 220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트랙스 상위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금까지는 가솔린 SUV가 국내시장에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디젤에만 집중해 왔으나 쉐보레가 소형 가솔린모델을 투입하자 전략을 수정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소형 가솔린 SUV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4월 경 QM5 2.0 가솔린모델을 투입한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QM5 2.0 디젤모델과 2.5 가솔린모델 등 두 가지 라인업을 판매하고 있다.

코란도C 2.0 가솔린모델을 수출용으로만 생산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도 내수시장 투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부터 스포티지 2.0 기솔린 터보모델을 판매해 오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2.0 가솔린 일반모델의 판매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출시된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는 당초의 우려와 달리 비싼 가격 논란 속에서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트랙스는 공식 계약대수가 지난 26일 현재 3000대를 넘어서면서 국산 가솔린 SUV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지엠측은 트랙스는 경쟁모델이 없는 세그먼트인데다 뛰어난 제품경쟁력 때문에 월 1500~2000대 정도는 지속적으로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올해 트랙스를 내수시장에서만 연간 1만2000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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