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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SUV 트랙스, 가격 논란 뚫고 대박 조짐

  • 기사입력 2013.02.26 16:54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지난 25일 출시된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가 비싼 가격 논란 속에서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 2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트랙스의 공식 계약대수가 3000대를 넘어섰다"며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중박 정도까지는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랙스는 지난 달 28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하루 200여대씩 계약돼 오다 가격대가 발표된 지난 20일 이후에는 하루 80여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일부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진 1700만원~1900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높은 1940만원-2300만원대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랙스는 이같은 가격 저항을 뚫고 지난 22일 이후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하루 계약대수가 100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지엠측은 트랙스는 경쟁모델이 없는 세그먼트인데다 뛰어난 제품경쟁력 때문에 월 1500~2000대 정도는 지속적으로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첫 달인 이달에만 1300대의 트랙스 판매를 목표로 잡아 놓고 있다.  
 
트랙스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자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 소형 SUV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경쟁업체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랙스가 신규 세그먼트인 만큼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도 있겠지만 경기 부진 지속으로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을 경우 기존 세그먼트를 잠식해 들어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랙스의 가격대를 기준으로 보면 현대차의 투싼iX나 싼타페 기본모델, 기아 스포티지R, 쏘렌토R, 쌍용 코란도C는 물론 준중형 및 중형승용차의 영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이들 경쟁업체들은 트랙스에 대한 시장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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