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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양산…BMW·GM보다 앞서다

  • 기사입력 2013.02.26 11:23
  • 기자명 신승영
현대자동차가 26일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계 구축은 오는 2015년 이후 양산 예정인 글로벌 업체들보다 최소 2년 이상 빠른 것으로, 독자 기술력과 더불어 생산 노하우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울산공장 내 신개념 운반 설비 등 새로운 생산 공법을 적용한 전용 생산공장을 별도로 구축했다. 또한 생산된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수소 충전 및 기밀 검사 시설 운영 등을 통해 고품질 양산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이달 말부터 양산에 돌입, 4월 덴마크 코펜하겐(15대)과 스웨덴 스코네(2대) 등을 시작으로 유럽 정부기관 및 관공서에 공급한다.
 
양산되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됐다. 해당 모델은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가솔린 기준 환산시 리터당 27.8km(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 연비를 실현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인 연료전지 스택과 운전장치, 인버터 등 ‘연료전지 시스템의 모듈화’로 기존 가솔린차량 엔진크기와 유사한 수준의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 및 정비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기 때문에 석유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넘어서는 궁극적인 미래 자동차로 전 세계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대차 김억조 부회장은 양산 기념사를 통해 “이번에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더욱 빨리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탄탄한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 기술 및 생산 선도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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