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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달래기’에 GM 최고위임원 투입

  • 기사입력 2013.02.22 16:06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한국지엠이 노조 달래기에 나섰다.
 
GM해외사업부문(이하 GMIO) 팀 리(Tim Lee) 사장은 22일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서 ‘경영현황 설명회’를 갖고 본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차세대 신차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회사 안팎에서는 불만이 높아진 노동조합을 달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해 두 차례의 명예퇴직 프로그램과 군산공장의 차세대 크루즈 생산지 탈락, 창원공장의 다마스·라보 생산 중단 등을 겪으며 극심한 위기감을 표출해왔다. 노조는 지난 1월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사측에 신차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투입 등을 명시한 특별단체협약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GMIO 팀 리 사장은 향후 5년간 8조원 투자를 포함, 6개의 신차종 및 파워트레인 투입과 디자인센터 확장 등을 약속했다.
 
특히 군산공장에서 대해 디자인과 성능을 차별화한 크루즈 업그레이드 모델 생산과 차세대 신차 투입을 강조했다. 또한 금속노조와의 협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도 덧붙였다.
 
그러나 노조의 불만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통상임금 소송과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팀 리 사장과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비용절감 및 생산성 강화를 강조했다. 더불어 기본급 산정 방식 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으며, 상황에 따른 추가적인 구조조정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한 5년간 8조원의 투자 내역도 대략적일 뿐, 노조가 바랬던 설비 투자에 따른 생산 확대나 임금인상과 관련된 내용도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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