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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충돌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라.

  • 기사입력 2005.10.05 18:05
  • 기자명 변금주

미국에 시판 중인 최고급 브랜드 승용차에 충돌 방지 장치가 도입되고 있다고  USA투데이( USA Today)가 보도했다.

자동차  충돌을 줄이게 되면 근본적으로 자동차 사고 및 사망자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부품 업체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돌사고의 90%가 운전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거나 닥쳐온 충돌 위험에 대응할 수만 있으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것이 충돌방지 시스템의 기본 구조.
 
각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충돌방지장치는 차선이탈경고장치와 상황적응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충돌경고장치 등이다.

◆ 차선 이탈 경고 장치 (Lane-Departure Warnings)
차선 이탈 경고장치는 자동차가 주행 중인 차선을 부주의하게 벗어나게 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는 장치로 졸음운전 및 부주의한 운전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장치의 목적은 주행 차선에서 벗어난 차량을 자동적으로 되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 상황 적응 크루즈 컨트롤 (Adaptive Cruise Control)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할 경우 전방에서 주행 중인 차량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게 해서 충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현재 BMW, 렉서스, 재규어, 메르세데스 벤츠 등 일부 최고급 차량에 사용되고 있다.

◆ 충돌 경고 장치 (Pre-crash warnings)
메르세데스 벤츠 및 렉서스의 최고급 차량에 한정적으로 채택돼 있는 장치로, 충돌 위험성을 간파해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주는 장치. 이 시스템의 최상위 버전은 운전자가 경고성 메시지를 인지하지 못한 경우에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핸들 조작까지 가능하게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혼다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아큐라 RL 2006년형은 충돌을 레이더로 감지해 자동적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07년형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에는 상황적응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장치가 장착돼 충돌의 위험이 있으면, 안전벨트가 자동으로 더 조여지고, 열려있던 창문이나, 썬 루프가 자동으로 닫혀져 차량 내부의 운전자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컴퓨터 장치를 전적으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BMW의 안전기술부의 매니저인 톰 발로가(Tom Baloga)씨는 운전자가 차량 통제에 관해 컴퓨터를 과신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하면서, 이러한 시스템 도입은 천천히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인 델파이의 안전담당 디렉터인 리차드 린드(Richard Lind)씨는 충돌 방지 시스템의 핵심은 운전자에게 충돌 상황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경고를 주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전하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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