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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비 파문 불구 美 판매 9% 증가…한숨 돌렸다?

  • 기사입력 2012.12.04 06:5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연비과장 파문에도 불구, 지난 달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9%가 증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의 선행 지수가 되는 'Purchase intent(구매 의도)'가 연비 과장 문제가 터지기 전에 비해 다소 하락하고 있어 아직은 안심을 하기는 이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 11월 미국 판매량은 총 9만4542대로 전년 동기의 8만6618대보다 9%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114만1692대로 15%가 증가한 미국 전체 판매량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또, 전체 순위에서도 9만6197대로 13%가 증가한 닛산차에 밀려 7위로 내려 앉았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5만3487대로 8%, 기아차는 4만1055대로 11%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따라 11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대수는 총 116만1993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가 증가, 연말까지는 사상 최대치인 125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1월에는 BMW그룹과 폭스바겐그룹 등 독일 업체들과 혼다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니와 롤스로이스를 포함한 BMW그룹은 11월 판매량이 36493대, 혼다차는 11만6580대로 각각 39%가,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폭스바겐은 31%가 증가한 5만2912대로 현대차를 불과 570여대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또, 글로벌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토요타그룹도 161695대로 17%가 증가했다.
 
미국 빅3는 제너럴모터스(GM)가 18만6505대로 3%, 포드그룹이 17만7092대로 6% 증가에 그치는 등 낮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은 12만2565대로 1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지난 11월까지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1312만2894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 연말까지는 14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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