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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아베오·크루즈·트랙스 등 주력차종 터보 장착…고성능·고연비 승부

  • 기사입력 2012.11.22 10:4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한국지엠이 내년 1월경 출시할 소형 SUV 트랙스와 준중형 크루즈, 소형 아베오 등 주력모델에 고성능 터보엔진을 장착, 고성능·고연비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부평 엔진공장에 터보엔진 생산라인을 확충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22일 본사가 있는 부평 엔진공장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첨단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생산되는 터보엔진은 1.4 가솔린 엔진으로 내년 1월경 국내에 시판될 예정인 소형 SUV 트랙스에 먼저 장착된 뒤 소형 세단 아베오와 준중형 크루즈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가 개발한 1.4  터보엔진은 현재 미국디트로이트 인근 프린츠 엔진공장에서 생산돼 쉐보레 소닉RS와 크루즈 에코모델에 각각 장착되고 있다. 
  
이외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 아스텐 엔진공장에서 생산, 오펠의 주요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
 
이번 한국지엠 주력모델에 대한 터보엔진 탑재는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터보시장 선점을 위한 것으로 최근 불거진 크루즈 후속모델 군산공장 생산 배제에 대한 노조 및 관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부평 엔진공장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 기존 1.4, 1.6, 1.8 4기통 엔진 외에 1.4 터보엔진 생산라인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1.4터보 엔진은 소닉RS의 경우, 리터당 연비(미국 기준)가 도심 11.5km, 고속 15.7km, 크루즈 에코는 11.1km와 16.6km로 파워와 함께 고연비를 양립,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지엠은 소형 SUV 및 중.소형 세단의 라인업을 터보 모델까지 대폭 확대함으로써 내년에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은 “대규모 설비투자는 한국지엠의 중장기 발전에 대한 글로벌 GM의 기대를 반영함과 동시에 첨단 엔진기술에 대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치열한 자동차 시장 경쟁에서 연비와 엔진 성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선보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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