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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남미시장 교두보 ‘브라질공장’ 준공식 개최

  • 기사입력 2012.11.11 16:25
  • 기자명 신승영

현대자동차가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São Paulo) 삐라시까바(Piracicaba)시에 현대차 브라질공장(HMB)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미쉘 테메르(Michel Temer) 브라질 부통령, 제라우두 알키민(Geraldo Alckmin) 상파울루 주지사, 구본우 주 브라질 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의 남미지역 첫 번째 완성차 공장인 브라질공장은 총 7억 달러(한화 약 7700억원)이 투입됐으며, 프레스와 차체, 도장, 의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와 부품, 물류창고 및 차량 출하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100여대의 로봇을 통해 차체공정 자동화율 100%를 달성했으며, 의장공정에는 차량 한 대 제작에 필요한 부품만을 담은 키트(Kit)가 해당 차량과 함께 라인을 타고 이동하는 ‘원-키트(One-Kit) 공급 방식’을 현대차 해외 공장 최초로 도입했다.
 
최첨단 생산공정을 갖춘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지난 9월부터 현지전략형 소형차 ‘HB20’를 본격 양산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2만6000여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후 공장 운영이 본격화되는 2013년부터 SUV 형태의 ‘HB20X’와 ‘HB 세단형 모델’을 투입, 공장 전면 가동을 통해 생산대수를 1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테메르 부통령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약 2년간의 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깊은 감사를 전한 뒤, “브라질공장 가동을 계기로 양국간의 우호적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이번 브라질공장 가동으로 5,000여 개에 이르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지 부품업체를 적극 육성하는 등 브라질 자동차 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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