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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비 과장' 소비자 집단소송 시작됐다

  • 기사입력 2012.11.06 16:5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기아자동차의 연비과장 문제와 관련, 미국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이 시작됐다.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일요일) 미국 오하이오 남부 지방법원에 지난 달 2013년형 엘란트라를 구입한 제프리 밀라, 레베카 센더스라는 차량 구매자가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봄 2012년형 기아 리오를 구입한 몰리 사이몬이라는 구매자도 같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소장에서 회사가 연비를 부풀려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했다며 500만달러 이상의 손해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 제기를 계기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연비과장 문제에 해당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대차는 일단 해당 기간동안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만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15000마일 주행거리 기준으로 대당 88달러를 주유소 직불카드를 통해 보상 해 준다는 방침이지만 미국과 캐니다 소비자들이 이같은 보상방법에 대해 동의할 지는 미지수다.
 
특히, 이번 경우처럼 부풀린 연비로 차량구매를 의도적으로 유도한 데 따른 손해배상과 향후 발생할 연비과장으로 인한 손해액에 대한 소송이 제기될 경우, 엄청난 규모의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0년부터 10월31일까지 미국에서 판매 된 차량의 약 35 %에 해당하는 90만대와 캐나다에서 판매 된 17만2000대 등 총 107만2000대에 대해 연비가 과장 표시됐다며 해당 차량 구매자의 거주지역이나 주행 거리에 따라 실제 연비와 표시 한 연비의 차액을 보상해 줄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북미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된 모든 차량들은 올바른 연비표시로 각국 기관에서 적정한 평가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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