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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완성차 CEO, 인공섬 '오다이바'로 총출동

  • 기사입력 2012.10.06 22:44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토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사장, 도시유키 시가 닛산차 최고운영책임자, 마수코 오사무 미쓰비시자동차 사장, 이토 다카노부 혼다자동차사장 등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 CEO들이 지난 6일 일본 도쿄 인근 인공섬인 오다이바로 총출동했다.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자동차의 매력을 직접 홍보하기 위해서다.
 
'오다이바 학원제 2012'라는 이 행사는 갈수록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젊은층들에게 자동차를 제대로 알리고 다시 한번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일본은 최근 몇 년간 젊은층들의 신차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등 내수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의 신차 판매량은 최근 몇 년간 10%씩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977년의 419만대 이후 34년 만에 최저치인 421만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일본 자동차업계는 안방을 사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돼 왔으며 급기야 젊은층 설득에 업계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소프트 박스카 레이싱과 학생 주최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들로 꾸며졌으며 각 업체 CEO들도 직접 참여, 젊은층들과의 토론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일본 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토요다 아키오회장과 도시유키 시가 COO 등은 어린 시절의 자동차에 대한 추억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일본과학미래관에서 열린 BOSS 토크에서는 토요타, 미쓰비시, 스즈키사장이 참석, 400여명의 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요다 아키오사장이 "일본은 자동차 판매에서 세계 1위, 자국 생산량이 중국에 이어 2위로 자동차산업이 가장 성숙한 산업'이라며 자부심을 어필했다. 

오다이바 학원제 2012는 6일부터 8일까지, 13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계속된다.
 
일본 자동차업계의 이같은 노력은 내수시장 규모가 146만여대로 피크 때의160만대에 비해 14만대 이상 줄어들었지만 아무런 노력조차 기울일 생각을 않고, 개소세 인하 등 정부 지원에만 기대고 있는 한국 자동차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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