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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철강 벤처에 1억 달러 투자…신소재戰 가열

  • 기사입력 2012.08.07 09:32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제너럴 모터스(이하 GM)가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州)에 위치한 신생 철강 기업 나노스틸(NanoSteel)에 1억 달러(한화 11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나노스틸은 전체 직원수가 34명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아직 시제품 만을 생산하고 있는 벤처 기업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차량 안전을 위해 구조적으로 높은 강성은 물론, 얇은 두께로 바탕으로 한층 경량화된 새로운 클래스의 합금을 독자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GM 최고기술책임자(CTO) 존 로크너(Jon Lauckner) 부사장은 “향후 몇 년간 연비 향상의 주요 초점은 차량 경량화 기술에 달려있다”며 “나노스틸의 나노 구조 합금(nano-structured alloy)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GM이 경량화 기술에 이 같은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미국 환경보호협회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제정한 CAFE(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의 영향이 가장 크다. 미 정부 기관은 오는 2025년까지 메이커별 전 차종의 평균연료효율(CAFE)를 54.5mpg(23.17km/ℓ)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때문에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연비 개선을 위한 차량 경량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 예로 현대차그룹의 경우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와 같이 수직적 관계의 계열사를 두고 신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토요타와 폭스바겐의 경우 각각 신일본제철과 티센크루프스틸 등과 같은 대형 철강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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