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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차·세단 부진 속 ‘SUV 전성시대’

  • 기사입력 2012.08.01 16:56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7월 SUV 판매량이 일제히 증가했다.
 
지난 7월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내수 불황이 지속된 가운데,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R 신모델 만이 지난해 7월보다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신형 싼타페의 경우 전월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지난 6월 SUV 최초로 월 1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아반떼, 쏘나타 등을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지난 6월과 비교할 경우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 등 불황에 잘나가던 경차는 물론, 그랜저 및 K5 등 각 사의 주력 모델 대부분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스포티지R과 투싼ix 등 소형 SUV 판매는 오히려 늘어났다. 두 모델 모두 신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증가한 것.
  
지속된 내수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SUV 모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은 최근 불고 있는 아웃도어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등산과 자전거에 이어 오토캠핑까지 아웃도어 시장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비포장 도로를 주행할 수 있으며, 수화물 적재 공간이 넉넉한 SUV 차량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각 완성차 업체들이 그 간 SUV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진동과 소음 문제를 대폭 개선했으며, 안락한 승차감을 구현함에 따라 고객층까지 대폭 넓어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두 모델을 중심으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집중할 것”이라며 “여름철 야외활동 뿐만 아니라 겨울철 안전 주행도 고객들도 SUV 모델을 찾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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