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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8月 인도 시장 재도전

  • 기사입력 2012.07.30 16:22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8월 인도 시장에 신형 아반떼(MD)를 투입한다.
  
인도에서 현대차의 준중형 차량이 판매되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현대차는 실적 부진으로 구형 아반떼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사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경·소형차 비중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고급차 시장은 SUV 차종이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 역시 인도에서 이온, i10, 쌍트로, i20 등 경소형차 중심의 판매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인도에 준중형 모델을 다시 출시하는 것은 현지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우디 A4에 이어 최근 BMW 신형 3시리즈 등 인도 시장에는 프리미엄 C세그먼트 세단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더욱이 인도 자동차 시장의 양적 성장이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질적 성장 기조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새로운 경소형 차량을 출시하기 보다는 기존의 상위 차종을 출시해 수익성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는 동급 차종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솔린 모델과 함께 디젤 모델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인도에는 중국과 같은 현지전략형 모델이 아닌 일반 국내형 아반떼가 판매될 전망이다. 현지 C세그먼트 세단 시장은 분명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인도에서 판매될 신형 아반떼는 한국에서 파워트레인 등 주요 부품을 수출하고 인도 현지에서 조립하는 CKD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는 아직 불확실한 현지 시장의 C세그먼트 재진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인도의 높은 수입차 관세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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