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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출력'보다 '토크'가 더 중요하다.

  • 기사입력 2005.09.21 10:44
  • 기자명 신혜영


흔히 자동차의 ' RPM'이 어느정도이고 '토크'가 어떻다는 등의 용어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 용어들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다.  
   
'RPM'은 Revolution Per Minute의 첫 글자로, 1분동안 엔진이 얼마만큼 회전하는지를 나타낸다.  그렇다면 RPM은 왜 중요한 것일까? 이는 RPM 수치에 따라  낼수 있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토크(Torque) 란 힘의 크기와 힘이 걸리는 지점에서 회전 중심점까지의 길이, 즉 회전력을 말한다. 쉽게말해 엔진이 순간적으로 낼수 있는 힘 정도로 이해하면 되고  '최대 토크'란  엔진의 효율이 가장 좋을 때 라고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토크가 세면 가속력이 좋아지고 언덕길도 쉽게 올라간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최대 출력 경쟁에 불이 붙었다.  각 제조사마다 엔진의 출력을 높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기아차는 최대 출력을 키우기 위해 기존 모델보다 100 cc높인 1400cc, 1600cc 프라이드를 출시했고, 르노 삼성은 뉴 SM3 1.6 엔진의 최대 출력을 105 마력에서 107 마력으로 높혔다.

현대차는 뉴 베르나의 배기량을 100cc씩 늘리며 최대 출력을 110 마력으로 올렸다.
 
  국산 SUV(Sports Utility Vehicle)의 출력 경쟁도 치열해  기아차는 최대 출력이 174마력인 2005년형 쏘렌토를 내놓았고 쌍용차도 2005년형 뉴렉스턴의 dms 최대 출력을 쏘렌토보다 약간 높은 176마력으로 올렸다. 현대차도 테라칸의 최대 출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요타 코리아는 LS430과  ES330 의 최대 출력을 속였다고 밝히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말했다.  현대차는 2002년 미국에서 엘란트라( 수출명 아반떼)등 6개 차종의 엔진 출력을 과장 표기했다며 집단 소송을 당해 결국 소비자  85만 여명에게 10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했다.
 
이처럼 각 자동차 메이커들이 사활을 걸고 최대출력 높이기 경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이 신차를 고를 때 토크도 꼼꼼히 따져봐야 맘에 드는 차를 고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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