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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폭발적인 상승세···하이브리드카, 글로벌 신차시장 주도

  • 기사입력 2012.06.19 17:2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일본 토요타자동차가 무서운 속도로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대지진과 태국 홍수로 인한 지난해의 부진을 일거에 만회하려는 듯 매월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토요타자동차의 지난 5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한국 등 주요 5개국의 신차 판매량은 총 43만6천293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130%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시장에서 총 20만2천973대를 판매, 무려 87.3%나 증가했다. 이는 토요타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안방인 일본 내수시장에서도 총 11만714대를 판매, 127.2%가 증가했고 중국에서도 7만8천여대로 전년 동기대비105%가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유럽에서는 4만3천333대로 12.5%, 한국에서도 1천270여대로 227%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토요타그룹은 지난 5월까지의 글로벌 판매량이 약 40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49%  가량 증가하면서 경쟁업체인 GM과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요타그룹은 올해 그룹 전체의 글로벌 시장 판매목표를 1천49만6천대로 잡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 경우, 사상 처음으로 1천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토요타의 이같은 폭발적인 증가세는 토요타의 차세대 주력차종인 하이브리드카가 이끌고 있다.
 
프리우스는 세계 최대 하이브리드카시장인 미국에서 지난 5월까지 총 10만7천504대가 판매, 전년 동기에 비해 72.9%나 늘었다.
 
이 가운데 프리우스가 9만1천300대로 46.8%가 증가했고 올해 새로 투입된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3천600여대, 신형 프리우스C가 1만2천578대나 팔렸다.
 
이들 3개 차종의 5월 한달간 판매량도 2만3천400여대에 달하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모델도 신 모델 투입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까지 매월 4천400대 이상 팔리면서 총 2만79대가 판매, 전년동기 대비 무려 302%가 증가했다.
 
월 1천200여대와 700여대가 판매되고 있는 현대 쏘나타, 기아 K5와는 갈수록 큰 격차를 벌이고 있다.
 
토요타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도 올들어서는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렉서스 CT200h는 월 1천500대 이상 팔리면서 5월말 현재 8천59대가 판매,  무려 128.4%가 증가했다. 
 
이같은 토요타그룹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미국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인 18만3천600여대의 59%에 해당하는 것이다.
 
혼다 인사이트나 CR-Z, 포드 이스케이프, 퓨전, 링컨 MKZ 등 다른 하이브리드카가 50-60% 가량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 하이브리드카시장은 토요타가 평정한 셈이다.

일본과 한국에서도 토요타 하이브리드카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프리우스의 일본시장 판매량은 220.3% 증가한 2만789대로 12개월 연속 전 차종 1위를 이어갔다.
 
또 프리우스C(아쿠아)도 2만91대로 2위에 오르는 등 두 차종의 한달 판매량이 약 5만대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프리우스가 5월말까지 933대가 판매, 31.4%가 증가했으며 캠리 하이브리드카도 707대로 5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따라 토요타 하이브리드카는  이 기간 한국시장에 판매된 수입 하이브리드카의 90%가 넘는 2천25대가 판매됐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운전자들이 연비가 높고 실용적인 차종으로 눈을 돌리면서 프리우스같은 뛰어난 연비와 실용성을 갖춘 차량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다른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토요타 하이브리드카만 폭발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이유는 하이브리드카 분야를 처음으로 개척한 토요타의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토요타 하이브리드카는 고유가시대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향후 신차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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