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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도장 부스, 발암물질 없는 크린 작업공간으로 바뀐다.

  • 기사입력 2012.06.10 17:5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자동차 조립공정 중 작업 근로자들의 기피대상 1호인 도장공장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동차 조립공장의 도장라인은 화학제품인 페인트를 취급하는 곳으로, 특정 공정에서는 발암물질인 멜라민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된 페인트 점성 제거제를 사용, 근로자의 건강이 위협받는 곳 중의 하나다.
 
현재 지구상에 있는 모든 자동차 조립공장은 도장 작업을 위해 액상의 도료를 분사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차량에 칠해지지 않은 도료는 스프레이 부스 아래 수처리장치에서 물을 이용한 방식으로 제거하는 공정을 거치고 있다. 

폐도료 처리에는 페인트 킬링제라는 점성 제거제 등의 약품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이 페인트 킬링제에는 암을 비롯한 각종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멜라민포름알데히드가 포함돼 있어 도장부스 근로자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돼 왔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처리 및 화학 전문업체인 날코(NALC)가 인체에 무해하면서 처리능력이 탁월한 APEX프래그램을 개발했다.
 
날코의 APEX 프로그램은 재생가능 원료인 전분 유도체를 사용, 인체에 무해하며 동시에 기존에 사용하는 제품보다 성능이 탁월해 약품 사용량과 물의 사용량을 현저히 감소시킨 혁신적인 제품이다.
 
NALCO의 한국법인인 NALCO Korea의 권승한 이사는 "자체 연구결과에 따르면 날코의 APEX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도장 부스의 운전비용을 대당 1달러까지 낮출 수 있고, 슬러지 발생량을 대당 4kg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효과로 인해  APEX프래그램은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하는 '2012 오토모티브뉴스 PACE 어워드'의  매뉴팩츄어링 프로세스 앤 캐피탈 이큐피먼트 부문상을 수상했다.
 
날코의 APEX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첫 개발된 이래 미국 GM, 포드, 크라이슬러, 토요타, 혼다, 메르세데스 벤츠, 인도 타타자동차, 마루티스즈키,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 야마하, 미쓰비시, PSA, 로터스, 폭스바겐 등 전 세계 100여개 자동차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차의 울산 1-5공장, 아산공장, 전주공장, 기아차 소하리공장, 광주 1.2공장, 화성공장, 한국지엠 부평 1.2공장, 군산공장, 창원공장, 르노삼성 부산공장, 쌍용차 평택공장 등 총 17개 공장에서 도장부스를 운영중이며 이 중 현대차 아산공장과 기아차 광주 1공장, 르노삼성 부산공장 등 단 3개 공장만 발암물질 위협이 없는 날코 APEX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중인 페인트 킬링제 중 멜라민 포름알데히드가 미포함된 친환경 제품은 날코제품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이사는 "발암물질 위협에 노출돼 있는 자동차공장 도장부스의 환경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날코개 개발한  APEX 프로그램은 도장부스 근로자들의 건강은 물론, 슬러지 처리비용 및 페인트 킬링제 약품 비용 절감할 수 있고 도장 부스 및 전체 시스템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날코는 1928년 설립, 산업, 기관의 통합용수처리 및 공정개선 서비스, 화학약품 및 장비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150여개 국가를 거점으로 1만8천여명이 근무중이며 전 세계에 52개 공장, 5개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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