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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프로보사장, 글로벌시장서 해법 찾는다··중국. 아.태 수출 확대. 인도. 러시아 KD 공급확대도 추진

  • 기사입력 2012.04.20 15:5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취임이후 물밑으로 한국시장 파악 및 조직 추스르기 작업을 진행해 온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의 회생해법을 글로벌 시장에서 찾기로 결론 내렸다.   
 
빠르게 움직이는 국내시장에서의 섣부른 승부보다는 글로벌시장에서의 판매확대를 통해 안정을 되찾은 다음 경쟁력을 가다듬어 내수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것.
 
르노삼성차가 공략대상으로 지목한 글로벌 시장은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브릭스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르노삼성차는 모기업인 르노와 동맹사인 닛산그룹을 통해 신차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인도와 러시아시장에 대한 KD(반제품) 수출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규 시장 개척 및 기존 수출지역의 판매 확대와 경쟁력 있는 모델의 추가투입으로 수출 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르노삼성차는 현대·기아차처럼 글로벌 판매비중이 70-80%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06년 2월 SM3가 닛산브랜드로 첫 수출된 것을 계기로 급증하기 시작, 최근에는 글로벌 수출비중이 50%에 달하고 있다.  
 
◆ 중국시장, 뉴 SM7 투입으로 전 라인업 확대 

 
르노삼성차는 오는 23일 개막되는 2012 베이징모터쇼에 뉴 SM7 등 전 라인업을 전시한다. 모기업인 르노그룹이 뉴 SM7의 중국 수출 모델 탈리스만(TALISMAN)을 필두로 르노삼성 차량 4종을 전시하는 것.
 
중국에 수출되는 SM7은 한국의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르노의 준대형 전략 모델로 포지셔닝 된다. 
 
르노그룹은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를 장착한 SM7(탈리스만,TALISMAN)을 비롯해 SM3(플루언스,Fluence), SM5(래티튜드,Latitude), QM5(콜레오스,Koleos) 등 르노삼성차의 전 라인업을 전시할 계획이다. 
 
르노자동차가 뉴 SM7을 투입함으로써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전 라인업이 중국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주력인 QM5와 SM3, SM5 등 3개 차종으로 지난해 중국에 전년대비 무려 70%가 증가한 2만8천37대를 수출했다. 
  
중국시장은 QM5가 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9년 5월 중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SM5가 래티튜드라는 수출 명으로, SM3가 플루언스라는 수출 명으로 투입, 르노자동차의 중국시장 공략 첨병역할을 해 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의 판매 네트웍을 활용하고 있으며, 수출 초기 약 20개 딜러망에서 현재는 약 80여 개로 늘어났다. 
 
◆ 인도·러시아 시장 KD 수출물량 확대 
 
르노삼성차는 작년 5월부터 인도와 러시아시장으로 QM5(수출명 꼴레오스), SM5(수출명  래티튜드)등을 반제품 형태(KD: Knock Down)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시장에서는 현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현재 자동변속기 모델에만 국한된 반제품 수출물량을 하반기부터는 수동변속기 모델까지 확대하며 수출지역도 러시아 전역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인도지역도 닛산차 인도법인을 통해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 신규시장 개척 
 
르노삼성차는 유럽과 중동, 오세아니아, 남미, 중국 등 기존 80여개국의 수출지역에 대한 물량확대와 함께 점차 확대되고 있는 아시아시장 판매강화를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신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태지역은 르노닛산이 수출확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르노삼성차도 모기업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내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차측은 이같은 적극적인 수출전략은 물량확대를 넘어, 부품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과 규모의 경제 실현, 부산 경제의 활성화 등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르노삼성차의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기존 시장의 물량 확대와 신규시장 개척으로 수출 규모의 양적 팽창은 물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일원으로서 르노그룹 내 아시아지역의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기업으로써 해외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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