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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젊은 멋쟁이·잘나가는 아줌마, 렉서스 뉴 GS에 빠진 이유는?

  • 기사입력 2012.04.19 21:3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서울 강남의 젊은 멋쟁이들과 잘나가는 아줌마들이 렉서스의 새로운 럭셔리 스포츠 세단 뉴 GS에 푹 빠졌다.
 
요즘 강남에서 가장 많이 계약되는 수입차종은 렉서스 뉴GS와 BMW 3.5시리즈다. BMW 5시리즈는 렉서스 ES350에 이어 강남의 쏘나타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의 수입차 열풍이 렉서스 ES350을 통해 시작됐으며 2010년대 들어서는 BMW 5시리즈가 현대 쏘나타 만큼이나 자주 보이면서 수입차로는 처음으로 '강남의 국민차'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이러한 강남 수입 국민차의 계보를 렉서스가 지난 3월 출시한 뉴 GS가 잇고 있다.
 
사실 렉서스 GS는 후륜구동형 스포츠세단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이전 3세대 모델만 하더라도 스포티한 성능을 즐기는 일부 계층에서만 즐겨 찾던 보기 드문 모델이었다. 
 
때문에 지난 2011년 한햇동안 판매량이 고작 51대에 불과했다. 강남의 수입 국민차로 불리던 ES350이 1천922대나 팔린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다.
 
그러던 렉서스 뉴 GS가 올들어 환골탈태하면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계약에 들어갔던 뉴 GS는 3월11일까지 40여일 동안 총 350여대가 계약됐고 4월15일까지 두 달 보름동안 무려 600여대나 계약됐다.
 
이는 한국토요타가 목표로 잡고 있는 월 200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경쟁모델인 BMW 528i, 메르세데스 벤츠 E300, 아우디 A6 등 독일 프리미엄 모델들을 바짝 위협하고 있다. 
 
첫 달인 3월 출고량에서도 총 203대로 373대의 BMW528, 482대의 메르세데스 벤츠 E300을 바짝 추격했다. 
 
렉서스 뉴 GS가 인기를 끄는 주된 이유는 고객층의 다양화에 있다. 뉴 GS을 구입하는 고객층을 분석해 보면 남성이 63%로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여성고객도 무려 22%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세대 GS의 경우, 여성고객이 거의 전무했던데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게다가 법인구매도 15%에 달하고 있다.
 
여성들이 뉴 GS를 선호하는 이유는 세련미 넘치는 최신 트렌드의 스타일과 탁월한 승차감. 안전성과 렉서스라는 브랜드력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스포츠세단은 여성들의 기피대상 차량이지만 뉴 GS는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스타일로 오히려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19%, 40대가 41%, 50대가 33%로 3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30대 미만과 60대 이상도 상당 수 포함돼 있는 등 거의 전 연령대에서 뉴 GS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렉서스 뉴 GS는 어느정도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갖춘 새로운 유행을 이끄는 30대에서 50대의 남녀 고객들이 모두 선호하고 있는 분석되고 있다.
 
뉴 GS 구입고객 중 30대 자영업 계층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새로운 특징중의 하나다.

이 계층은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많고 외관 디자인이나 개성, 퍼포먼스 및 드라이빙 등 다양한 즐거움에 민감한 계층으로, 뉴 GS가 갖고 있는 많은 매력에 빠진 고객들이다.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뉴 GS는 60% 이상의 고객이 독일차와 막판까지 비교해 본 뒤 구입을 결정했고 국산차를 타던 고객도 상당수 뉴 GS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시장에 출시된 뉴  GS는 대표 모델인 GS350, 주행성능을 차별화한 GS350 F Sport, 스마트 사이징 모델 GS250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은데다 판매 가격도 GS 250이 5천980만원, GS 350이 6천580만원, GS F 스포츠가 7천730만원으로, 기존 모델 대비 무려 1천120만원가량 인하, 탁월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뉴 GS는 기존 렉서스가 갖고 있는 DNA를 계승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스타일과 과감한 파워트레인 변경, 그리고 각종 첨단 사양들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일신, 독일 고급차와는 또다른 컬러의 럭셔리 세단으로 탈바꿈했다. 

렉서스는 이번에 출시된 뉴 GS는 보다 개성이 강하면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보다 젊은 계층을, 오는 9월 출시될 뉴 ES는 세련미와 안정감을 추구하는 다양한 계층을 타깃으로 차별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국토요타는 신형 GS 출시를 시작으로 9월 ES 풀체인지모델, 7월 RX, 11월 LS 부분 변경모델을 잇따라 투입, 독일 럭셔리차량들이 장악하고 있는 한국 수입차시장에서 일본 럭셔리브랜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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