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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사상 최대 실적…닛산-혼다 제치고 5위 부상

  • 기사입력 2012.04.04 06:5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일본 닛산과 혼다자동차를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닛산-혼다자동차를 제친 것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전년 동기대비 20%가 증가한 12만7천233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6만9천728대, 기아차는 5만7천505대로 13%와 30%가 각각 증가했다.
 
기아차는 특히, 지난달 부품공급업체의 화재로 나흘간 현지 조지아공장 가동이 중단됐음데도 불구, 크라이슬러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현대·기아차의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 달 미국 전체 산업수요 증가율인 13%보다 7% 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업체별 순위에서 GM, 포드, 토요타, 크라이슬러에 이어 5위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2% 증가한 30만1천633대로 1분기 만에 30만대를 넘어서 연간 판매량에서 1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이 기간 12% 증가한 23만1천52대로 1위를 고수했고 포드자동차는 22만2천884대로 5%가 증가했다. 
 
또, 토요타그룹은 15%가 증가한 20만3천282대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토요타의 월별 미국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선 지난해 3.11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또, 크라이슬러도 16만3천381대로 34%가 증가하면서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혼다자동차는 12만6천999대로 5%가 줄어들면서 5위자리를 현대·기아차에 내줬고 닛산그룹은 12만6천132대로 15%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업체들의 경우, 폭스바겐그룹이 30%가 증가한 4만8천379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다임러 벤츠는 2만5천512대로 11%, BMW는 2만9천838대로 13%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지난 3월 미국의 전체 산업수요는 140만4천623대로 전년 동기대비 13%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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