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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입차 판매 어디까지? 상위 5사 목표만 10만대 넘어

  • 기사입력 2012.02.24 14:32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지난해 사상 최초 연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수입차 업계가 올해 상위 5개 업체만으로도 10만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BMW 코리아는 지난 23일 신년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총 3만2천대 판매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단일 브랜드 최초 2만대를 달성한 BMW 브랜드(2만3천293대)는 올해 2만6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BMW 브랜드 핵심 모델은 신형 3시리즈다. 리터당 23.8km의 연비와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수입차 시장을 넘어, 국산차 시장까지 위협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2011년 92.9%의 최고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MINI(4천282대)가 디젤 라인업을 보강하며 6천대 고지를 넘보고 있다.
 
앞서 21일에는 한국토요타가 올 한해 2만700대 판매 목표를 공식 발표했다.
 
토요타 브랜드 1만3천대, 렉서스 브랜드 7천700대 등 각각 전년 대비 160%와 90%씩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보다 2배이상 팔 수 있다는 한국토요타의 자신감은 바로 신차 라인업에 기인한다.
 
신형 캠리 출시 후 지난 1월 한국토요타의 시장점유율(M/S)은 11.51%로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 8.69%보다 2.82포인트 증가한 것.
 
이달 라인업을 보강한 프리우스가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으며, 다음달 렉서스 브랜드가 신형 GS를 선보임에 따라 판매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2만2천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마이바흐 포함 1만9천542대) 아쉽게 2만대 고지를 넘지 못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B클래스와 M클래스를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판매보다 수익성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내부 행사인 비전데이에서 박동훈 사장이 2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내부적으로 실제 목표는 약 1만7천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 새롭게 출시될 신차 중 볼륨 모델로는 미국에서 들여올 뉴 파사트가 핵심 차종이다.
 
그러나 폭스바겐 코리아에게 신차보다 올해 더 중요한 것은 물량 수급 문제다.
 
현재 제타나 티구안 등 인기모델은 2개월 이상 주문이 밀려있다. 뉴 파사트 역시 미국 현지 공급 물량도 부족하다.
 
전 세계 시장에 걸쳐 공급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내 물량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1만3천대 이상을 잡았다. 
 
올해 핵심 신차로는 Q3가 있다.
 
지난 2007년 아우디 코리아에 취임한 트레버 힐 사장은 첫 3년 임기 이후, 올해 재임 3년차를 맞은 만큼 의욕적이다.
 
올해 트레버 힐 사장이 판매량보다 더 주안점을 두는 것은 수입차 시장점유율 10% 달성이다. 아우디 코리아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0년 8.75%, 2011년 9.85%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 5개사 판매 목표를 합하면, 지난해 수입차 시장 전체가 달성한 10만대 판매를 훌쩍 뛰어 넘는다.

업계에서도 5개사 판매 목표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공업협회가 전망한 2012년 수입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1.7% 증가한 14만대다. 지난해 수입차 상위 5개사 시장점유율이 75.38%인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약 10만5천대에 달한다. 
  
해당 업체들이 올해도 신차 출시와 가격 인하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10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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